'연간 10억원 이상 예산절감'…엑스코, 경영혁신계획 발표

기사등록 2022/09/29 13:51:41
[대구=뉴시스]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 전경. (사진 = 대구시 제공) 2022.09.2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 도약을 위해 엑스코(EXCO)가 29일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억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형혁신 방안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이행으로 경영혁신 선도 ▲조직 혁신을 통한 효율성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 강화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강화 ▲지역 마이스 산업 지원 확대 ▲ESG경영 강화로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 등 7가지다.

먼저, 경영진의 경영혁신을 선도하고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995년 설립 당시부터 유지해온 관사운영제도를 폐지하고 대표이사 연봉 40% 삭감, 본부장(상임 이사) 연봉 20% 삭감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약 5억4000만원의 자금은 신규 사업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12개 부서에서 8개 부서로 축소해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전시컨벤션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실장제 폐지와 함께 부서장 비율을 30% 감축(직원 전체 비율의 18%에서 12% 하향)하고 유사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한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의 고정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의 정원도 10% 감축한다. 동관 전시장 개관 이전 수준인 67명으로 조정해 조직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로 인해 절감된 약 4억2000만원의 경비는 노후 에너지 시설 교체 및 환경개선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사업심사평가제도 도입된다. 정부 정책 관련 전시회에 중앙정부의 참여 확대를 도모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 다각화를 추진해 중장기적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정비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엑스코 주변 공원과 인도, 도로 등 시민이 머무를 수 있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Fair Management System(데이터 기반 맞춤형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FMS를 활용해 임직원 개개인의 성과를 항목별로 평가하고 공정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인사 시스템을 재정비해 ‘창의와 혁신’의 조직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지역 PEO, PCO와의 상생을 위한 육성 지원책을 강화한다. 지역 전시주최자를 위한 임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재 85%인 지역기업의 계약률은 95%를 목표로 지역 마이스 업계의 수주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업체와 동반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고효율 친환경 장비로의 교체 ▲친환경 전시회 집중 육성 ▲공익사업 개발 및 확대도 추진한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선진화된 경영체계구축과 경영혁신으로 엑스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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