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개최 하루 만에 사과문 게재
개선안 제시에도 환불 등 보상책 두고 갈등 지속
"간담회 내용 미흡, 표현 미숙 죄송…개선책 이행"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지난 17일 개최한 이용자 간담회 내용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조계현 대표는 18일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이번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며“간담회 중 저희의 표현이 미숙했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에 대해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지난 17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8시간에 걸쳐 장시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월 1회 로드맵 공개 ▲공지 방식 변경 검토 ▲챔피언스 미팅 등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 공지 형태 변경 논의 등 개선안을 내놨다.
아울러 운영 신뢰도 개선 방안으로 대표 이사 직속 우마무스메 태스크포스(TF) 조직 개편 검토, 업무 평가 프로세스 개선, 소통 창구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서포트 카드 '키타산 블랙' 픽업 이벤트 조기 종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이용자 주장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점과 환불 요구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이 확답을 내놓지 않은 것이 논란이 됐다.
결국 일부 이용자가 환불이나 보상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하며 간담회가 끝났다. 다만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추가 대응에 따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를 향한 이용자분들의 깊은 애정에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함만 드리게 됐다”며“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제시한 개선책 이행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우마무스메 간담회에서 말씀드린 개선 부분도 이용자분들의 기대치에 부합해 나가며 이행될 수 있도록 자세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경과 및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선책들을 하나씩 직접 실행해 나가며,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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