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피살' 공무원 유족, 웜비어 부모와 北 해외자산 압류 힘 모으기로

기사등록 2022/09/18 14:08:52
[서울=뉴시스]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이대준씨 유족이 17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나는 모습. (출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이대준씨 유족이 17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를 만났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와 오하이오 신시내티에 있는 오토 웜비어 부모의 자택에서 만남을 가졌다며 "북한 인권 피해자 인권 구제를 위해 해외 북한 자산을 조사하고 압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가 아들과 이씨를 함께 기억하자며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환영해줬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오토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 당국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기하고 5억달러에 달하는 배상판결을 받아냈다"며 "특히 억류된 북한 선박과 은행의 동결자금 2379만달러를 찾아내 이중 일부를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만남에서 이런 사법절차를 활용해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책임을 강제하는 방안에 많은 조언을 들었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웜비엄 부모와 이씨 유족은 사법절차를 활용해 북한 당국의 인권침해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데 함께 힘을 모으고, 전 세계 북한 자산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에 나서자고 합의했다.

또 북한 인권침해 피해자들과 함께 북한 자산 정보를 공유하고 자산 압류를 추진하며, 구적인 실행방법을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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