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밀라 "여왕, 영원한 우리 삶의 일부…미소 기억할 것"

기사등록 2022/09/18 12:14:29
[애스콧(영국)=AP/뉴시스]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왼쪽)과 카밀라 파커볼스 왕비(오른쪽)가 2013년 6월 18일(현지시간) 런던 애스콧에서 열린 경마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2.0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커밀라 영국 왕비가 18일(현지시간)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고독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정립한 데 대해 경의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커밀라 왕비는 BBC TV에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왕 사망 후 처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영상은 당초 이날 오후 8시 방송될 예정이었다.

그는 불과 25세였던 1952년 왕위를 물려받은 여왕이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성 총리나 대통령은 없었고 그녀는 유일했다"라며 여왕이 자신의 역할을 정립했다고 했다.

또 "그는 영원한 우리 삶의 일부였다"며 "나는 이제 75세이고 그곳에 계시던 여왕 이외에는 아무도 기억할 수 없다"고 했다.

커밀라 왕비는 고인이 된 시어머니를 떠올리며 "멋진 파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웃으면 얼굴 전체가 환해졌다"며 "항상 그의 미소를 기억할 것이다. 그 미소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2월 엘리자베스 여왕은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성명에서 찰스 왕세자가 왕이 되면 그의 아내인 커밀라 파커 볼스가 왕비(Queen Consort) 칭호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1997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오랜 연인이었던 그와 2005년 재혼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 생활 중 불륜설이 불거져 커밀라에 대한 영국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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