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추진상황 보고회…300병상 규모

기사등록 2022/09/16 16:29:23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과 관련해 16일 울주군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추진상황 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보고회는 이순걸 울주군수와 김영철 울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근로복지공단과 건축설계사무소 직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개요와 진행사항, 건축계획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12-11 일대 태화강변 공공주택지구에 건립 추진 중인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대지면적 3만3000㎡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국비 2059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되며, 그 외 부지 매입비 572억원 상당은 울주군이 250억원, 울산시가 나머지 금액을 각각 부담한다.

주요 시설로는 ▲일반·재활병동 등이 위치한 '의료시설' ▲재활보조기·직업병 연구실 등을 갖춘 'R&D 연구소' ▲일상 생활 복귀 훈련체험실과 사회 복귀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된 '일·가정 적응 재활훈련센터' ▲총 472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공간 등이 조성된다.  

병상 개수는 재활 160개, 일반 120개, 중환자실 16개, 음압 4개 등 총 300 병상이며, 18개 진료과에서 전문의 54명과 간호인력 228명 등 총 585명이 근무하게 된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병원 개원은 2026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건립되면 울산과 부산지역의 거점 산재병원으로서 산재의료기관 및 공공의료 역할과 중증장해 예상자에 대한 전문재활치료와 사회 복귀를 지원한다.

아울러 직업병 인정기준 및 재활보조기구 임상 연구도 수행한다.

이날 보고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순걸 군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울산시민과 울주군민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병상을 500개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적극 주문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은 전국 특·광역시 중 국립병원이 없는 유일한 도시이기에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가 절실하다"며 "울주군에서도 병원 건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한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한 의료 혜택이 제공되도록 병상 확대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철 울주군의장도 "병상 확대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주시고, 병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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