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태풍 '힌남노' 대비 배수장 긴급점검

기사등록 2022/09/04 14:05:33 최종수정 2022/09/04 16:02:10

4일 마산 어시장, 김해 한림배수장 현장 방문

추석 대목 앞둔 소상공인 등 도민 피해 없어야

박완수 경남지사, 마산어시장 방재언덕 현장방문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태풍 ‘힌남노’ 상륙을 앞두고 4일 오전 마산어시장, 김해 한림배수장 등을 찾아 현장 대응상황을 직접 챙겼다.

2003년 매미 당시 마산어시장과 댓거리 등 일대에서 큰 피해가 있었고, 이로인해 2015년에는 마산만에 방재언덕까지 설치됐다.

박 도지사는 마산어시장, 방재언덕과 구항 배수펌프장을 확인하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도지사는 “태풍 힌남노는 역대급 위력에다 만조까지 겹치는 만큼 해안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배수펌프 작동점검, 비상대응 체계유지는 물론, 태풍이 지나간 후 해양쓰레기 처리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김해 한림배수장 방문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추석 대목을 앞둔 시기에 큰 태풍을 겪어야 해서 어시장 상인들을 비롯해 소상공인들의 근심이 더욱 깊을 것”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사시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찾은 김해시 한림배수장은 화포천 유역의 홍수방어시설로 2002년 태풍 루사 피해 이후 수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박 도지사는 홍태용 김해시장, 최학범 도의회 부의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에 도와 시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한다”며 “지역별로 위험요소를 꼼꼼히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2022.09.04.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도민들께서는 건물 배수구와 주변의 옹벽, 축대 등을 살펴봐 주시고, 태풍이 내습했을 때 외출을 삼가고 재난방송을 시청하면서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2003년 태풍 매미는 중심기압 최저치 951.5h㎩(헥토파스칼)을 기록하며 사망 119명, 실종 12명, 이재민 6만1844명, 재산 4조2225억원의 피해를 냈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빨아당기는 힘이 커 위력이 강한데, 힌남노는 오는 5일 오전 3시 920h㎩의 중심기압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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