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끝없는 폭염…34일째 고온 경보·최장 기록 경신

기사등록 2022/08/23 15:24:23 최종수정 2022/08/23 15:42:41

최고등급 적색 경보 12일째

가뭄 경보도 5일 연속 발령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한 노인이 마스크를 벗고 부채질을 하고 있다. 2022.08.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40도를 넘는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고온경보 발령 최장 기간 기록이 경신됐다.

23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최고등급인 고온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고온 적색경보가 12일 연속 발령됐고, 고온 경보는 지난 7월20일부터 34일째 이어진 것이다.

적색 경보는 폭염 경보 4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40도의 기온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고온 경보가 34일째 발령된 것은 중국이 지난 2010년 기상 재해 경보 발령 규정을 개정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23일 쓰촨성 동부, 충칭시, 후베이성 북부, 장시성 중부 등 지역의 기온이 40도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앙기상대는 26일부터 쓰촨분지, 장난(장강 하류 남쪽 지역) 지역의 무더위가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가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앙기상대가 올해 첫 가뭄 경보를 발령한 이후 22일까지 가뭄경보가 5일 연속 발령됐다.

이번 가뭄경보는 장쑤성 남부, 안후성 남부, 후베이성 대부분 지역, 쓰촨성 등 창장 유역에 내려졌고, 경보 지역은 시장(티베트) 중동부 지역으로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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