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점검내용은 여름철 풍수해와 가을철 산불을 대비해 문화재와 주변시설의 안전상태, 소방설비(소화기, 소화전 등)와 방범설비(폐쇄회로 TV 등) 작동상태, 전기·가스 시설 안전상태 점검을 비롯해 안전경비원 근무상황, 현장별 재난대응 매뉴얼 마련 여부, 비상연락망 비치 등 관리상태 등이다.
점검 대상은 보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공주 마곡사 영산전(보물) 등 전국의 국가지정 건조물문화재 200여 개소다.
문화재청은 점검대상 중 40여 개소에 대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문화재, 소방, 전기·가스 등으로 분야를 나눠서 민간전문가와 함께 합동점검을 할 예정이다.
안전점검에는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내실 있는 점검을 위해 문화재청 간부들이 나선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안전점검은 예방적 차원"이라며 "올해 풍수해에 대해서는 이번 점검에서 재난 상황이 별도로 보고되면 긴급 보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안전점검에서 나온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급성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즉시 시정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하고, 시급하게 보수·보강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긴급보수비 등을 지원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추후 예산 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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