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확진 영유아 고열·탈수땐 빨리 병원 찾아야"

기사등록 2022/08/04 11:58:39 최종수정 2022/08/04 12:04:43

10세 미만 코로나 감염후 사망 27명, 전체의 0.1%

현재 위중증 환자 310명 중 10세 미만은 4명(1.3%)

당국, 7월 사망 소아 확진자 2명 잔여검체 분석 중

[서울=뉴시스]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방역 당국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영·유아가 고열이나 탈수 증상을 보일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 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된 영유아가 해열제로도 열이 조절되지 않거나 탈수 등으로 의식저하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좀 위험할 수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영유아가 코로나19에 감염 이후에는 일정 기간 잘 관찰해야 한다"며 "갑자기 증상이 나빠질 경우 망설이기보다는 일단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처치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인원은 누적 2만5144명이다. 이 중 10세 미만의 영유아 및 소아는 27명(0.11%)이다.

현재 위중증 환자 310명 중 10세 미만은 4명(1.29%)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에 비해 그 수는 절대적으로 작지만 안심할 순 없다.

5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기초접종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12세 이상 전체와 5~11세 소아 중 고위험군에게 기초접종을 권고하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5~11세 소아 306만7614명 중 4만9743명(1.6%)이 1차 접종, 3만5044명(1.1%)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당국은 지난달 사망한 소아 확진자 2명에 대한 의무기록과 잔여 검체를 확보해 분석 중에 있다.

이 단장은 "소아 감염 후 사망에 대해 현재 잔여 검체를 수집해 중복감염 또는 항체 과잉반응 등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사인은 검사 결과를 좀 더 종합해서 판단이 필요하며 아직까지 전문가 자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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