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스마트팜 업계와 간담회…의견 청취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서울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스마트팜 해외시장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심, 대동농기계, 이수화학, 팜한농, 팜앤랩, 그린랩스, 엔씽 등 스마트팜 관련 주요 12개 업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마트팜산업협회 등 관계 기관이 함께 했다.
농식품부는 카자흐스탄, 베트남에 스마트팜 데모 온실을 조성하고, 외국 관련 등 정보 제공과 해외 구매자 발굴·매칭, 수출상담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기술협력을 통해 사막기후 적응형 온실모델을 개발했다.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기자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최근 한국이 보유한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에 힘입어 해외에서도 한국형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수출 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중동 등 거대 시장으로의 진출은 우리 스마트팜 업계에게 기회임이 분명하다"며 "기자재 산업, 스마트팜 수출 등에 있어 기술력을 지닌 대기업의 역할과 수출을 선도할 '프리바'(PRIVA)와 같은 일류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 확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프리바는 세계적으로 스마트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표기업 중 하나다. 정부는 국내 스마트팜 기업이 ITC 기술과 농업을 융합해 해외 스마트농업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팜 업계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스마트팜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UAE와 총 2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엔씽은 최근 UAE에서 재배 시험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농장 가동과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농심은 오만과 2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시험 프로젝트를 계약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업계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지원단을 구성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현지 정책, 시장 현황 등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통관·기술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며 "스마트팜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수출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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