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대면치료…위중하면 119 연락 필요
50대·성인 기저질환 예약자 4차 접종 시작
50대 10.2% 예약…60세 이상 고령층 39.7%
그간 재택치료 대상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집중관리군으로서 하루 한 번 건강 모니터링을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치료군과 같이 코로나19 대면진료가 가능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찾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관리군으로 구분이 사라짐에 따라 고위험군은 별도 모니터링 없이 증상이 있을 때 별도로 호흡기진료센터를 방문해 대면 진료를 받는 방식으로 바뀐다. 필요에 따라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야간에 상태가 위중해진다면 119나 보건소에 연락을 취해 응급실 등으로 이송되는 체계로 바뀐다.
지난달 31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49만36명이며, 이 중 하루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만1958명(4.5%)이다. 지금까지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30개가 운영됐으나 지난달 31일 검사 후 확진자까지만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은 전국에 1만3225개소가 있으며, 1만39개소에서는 대면진료가 가능하다. 진단부터 처방, 치료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은 8773개소가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달 29일 브리핑 당시 "(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면서 재택치료자로들로부터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하는 게 낫다는 여러 건의를 받았다"면서 "빨리 처방하고 치료를 하는 게 제일 좋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8월 1일부터 집중관리군을 폐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1일부터는 50대와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 중 4차 접종 사전예약자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18일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종사자로 확대한 바 있다. 지난 2주간은 잔여백신 당일 접종으로만 4차 접종이 가능했다.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는 ▲천식 등 만성 폐 질환 ▲심장 질환 ▲만성 간 질환 ▲치매·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 있다. 이 밖에도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로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접종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0시 기준 4차 접종자 수는 546만207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0.6%,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는 12.3% 수준이다.
50대는 3.9%, 50세 미만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의 경우 0.3%다. 기저질환자는 6400명이 4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50대 중 4차 접종 예약자는 87만7935명으로 예약률은 인구 대비 10.2% 수준이다.
60세 이상 고령자의 4차 접종도 계속된다.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6.8%다. 80대 이상이 50.4%로 절반 이상이 4차 접종을 마쳤고 70대는 47.6%, 60대는 26.7%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4차 접종 예약률은 총 39.7%다.
아직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 예약하거나 전화 예약(1339)하면 된다.
방역 당국은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4차 접종할 것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다만 mRNA 백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는 노바백스 백신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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