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정조대왕함 진수식
김 여사 진수선 절단, 해군 전통 따른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정부와 군 주요 직위자, 국회의원, 방산·조선업계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0여명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정조대왕함의 국가전략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하고, 강력한 해양안보 구축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조선 및 방위산업 관계자들에게 관련 산업 발전에 매진해 줄 것도 당부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 진수선은 김 여사가 절단한다. 진수선 절단은 아기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다.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하면서부터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 김 여사가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이러한 해군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안전항해 의식 때에는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이와 연결된 샴페인이 선체에 부딪혀 깨짐으로써 액운을 막고 함정이 변화무쌍한 바다에서 안전하게 항해하도록 기원하게 된다.
이 의식에는 윤 대통령 내외, 정조대왕함 인수함장으로서 차후 함을 지휘할 김정술 해군대령(진), 함정 기초설계부터 건조과정 전반에 참여한 이은지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원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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