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3.7야드…올 시즌 전체 선수들 가운데 단연 1위
샷 정확도 나타내는 아이언샷 지수도 전체 1위…전체 그린 적중률은 3위
윤이나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다" 당찬 포부
시원 시원한 스윙에 그린 주변 숏게임 정확성까지 겸비한 10대 신예 윤이나(19·하이트진로) 선수가 주인공.
윤이나는 지난 1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올해 K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루키' 윤이나는 생애 첫 우승이자 올 시즌 첫 루키 우승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KLPGA 역대 11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루키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3.7야드…올 시즌 전체 선수들 가운데 단연 1위
윤이나의 최대 장점은 호쾌한 스윙에서 나오는 비거리다. 19일 현재 윤이나의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63.7야드(241.1m)로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전체 선수 평균 237.3야드와 비교해 30야드(27m) 가량이 더 나간다. 드라이버 비거리 2위인 문정민(257.9야드) 3위 곽보미(255.5야드)와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를 벌이고 있다.
윤이나의 기록은 역대 장타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2000년대 이후 한 시즌 평균 드라이버 장타왕 기록을 살펴보면 ▲김세영 266.9야드(2013년) ▲안선주 265.8야드(2009년) ▲박성현 265.6야드(2016년) ▲이나경 264.3야드(2017년)에 이어 5위 올라 있다.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아림 262.5야드(2019년)보다 비거리가 더 나간다. 윤이나는 실제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최대 316야드(289m)를 날려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LPGA 올 시즌 최고 장타자는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더슨으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79.3야드를 기록중이다.
◆샷 정확도 나타내는 아이언샷 지수도 전체 1위…전체 그린 적중률은 3위
윤이나는 비거리 뿐만 아니라 정교한 아이언샷을 구사한다.
그린 적중률 79.02%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특히 오르락 내리락 변화가 많은 한국형 골프장에서 중요한 아이언 샷에서 윤이나의 진가가 또 한번 드러난다.
파 4홀에서 페어웨이 안착시 그린 적중률을 나타내는 아이언샷 지수에서 윤이나는 86.74%로 전체 1위다.
드라이버로 멀리 보내놓고 정확하게 그린 위에 올려놓으니 골프가 쉬워진다.
윤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올 시즌 참가한 1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 5에 3회, 톱 10에 5번 올랐다. 톱 10 피니시율 공동 10위다.
이에 반해 퍼팅과 페어웨이 안착률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라운드 당 평균 퍼팅수는 31.1136회로 전체 90위에 올랐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66.32%로 103위를 기록중이다.
윤이나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팅이 받춰졌기 때문이다.
윤이나는 우승 인터뷰에서 "찬스가 많았는데, 퍼트 감이 좋아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며 "특히 3m 안쪽의 쇼트 퍼트가 주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기록을 보니 페어웨이 안착을 4개밖에 못해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면서 티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약점을 콕 집었다.
◆윤이나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다" 당찬 포부
윤이나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경쟁에서 2계단 상승하며 동료 루키 이예원(1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올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3억7444만원으로 16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올해의 선수상을 뽑는 대상 포인트 순위도 17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윤이나에게 향후 목표를 묻자 "우선 한 차례 더 우승하고 싶다"면서 "장기적으로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다. 또 나중에 다른 신인 선수들이 본받을 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여자 골프계의 샛별 윤이나의 앞 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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