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쏜 날 연합사 부사령관 부재…치과치료 후 휴가

기사등록 2022/07/11 07:25:28 최종수정 2022/07/11 11:43:11

北 도발 속 한미연합군 기강 해이 정황

[서울=뉴시스]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과 폴 J.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23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30대 연합사 부사령관 취임 의장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2.06.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방사포를 쏘는 저강도 도발을 했던 지난 10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부재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은 북한이 방사포를 쏜 전날 휴가를 쓰고 용산 기지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부사령관은 지난 8일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백선엽 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뒤 KTX 대신 헬리콥터를 타고 귀경해 치과 치료를 받았고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연속으로 휴가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에 도착한 직후에 북한이 방사포를 쐈다.

안 부사령관뿐만 아니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 역시 이번 방사포 발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지는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포는 탄도 미사일에는 해당하지 않아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 여러모로 한미연합군의 기강에 문제가 감지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2일 오전 북한이 방사포를 쐈던 때는 라캐머라 사령관과 한국 합참의장 간 공조 통화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방사포를 쏠 때 당시 원인철 합참의장과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는 종교 시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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