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돼야 한다는 확신 이르지 못해"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민주당 대전환, 혁신의 신호탄이 되는 것은 저를 포함한 97세대에게 주어진 소명이다. 어려운 결심을 한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저는 '반드시 내가 당대표가 돼야 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지 못했다"며 "2006년, 2008년 우리당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겠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부산에서 구청장으로,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듯이 오늘의 제 역할을 찾아 나가겠다"며 "제가 생각하는 이 시대에 대한 성찰,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과 방법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제게 출마를 권유해주시고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심기일전하겠다"고 덧붙였다.
1971년생인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장과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부산을 지역구로 둔 친문계 재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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