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11대 제주도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폐회하면서 의정 활동이 마무리됐다.

제주도의회는 21일 오후 4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38건, 동의안 29건, 청원 3건 등 모두 7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좌남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민의의 전당을 떠나며 만감이 교차한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제주도정의 견제 기관으로서 주민자치의 실현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는가 뒤돌아보게 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의장 단상을 낮춘 일과 4·3특별법 개정,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위 구성 등 성과를 언급한 좌 의장은 "훗날 도민들께서 도의회에 대해 냉정한 역사적 평가를 해주시겠지만 이제 곧 출범할 제12대 도의회와 제주도정·교육행정에 어려운 숙제를 남겨놓은 것 같아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다.

이어 "특별자치도라는 전국 유일의 독점적 지위가 이젠 사라졌다. 세종특별자치시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위와 위상은 약화됐다"며 "국가 사무이양에 따른 지방비 부담만 증가되고 있어 진정한 특별자치도 실현을 위해선 새로운 방향 모색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이 먼저라는 봉사하는 자세로 우리 도의회와 행정이 힘을 모아 나간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며 "제주의 미래를 이끌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농어업용 지하수 정액 요금제를 폐지하는 제주도 지하수 관리 조례 개정안과 연간 40만원의 어업인 수당을 지급하는 제주도 어업인 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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