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경찰, 전국서 조합원 43명 체포

기사등록 2022/06/11 13:39:08 최종수정 2022/06/11 14:01:43

전날까지 30명 체포…하루 동안 13명 추가

경기남부 22명, 부산 8명, 광주 1명 등 체포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제1공장 남문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 소속 화물운수 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10. leeyj2578@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조합원 43명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업무방해 등 혐의로 4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날 오전까지 30명이었으나 하루 사이 13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남부 22명, 부산 8명, 광주 1명, 울산 4명, 충남 6명, 전남 2명 등이다.

경찰은 7일 울산에서 처음으로 조합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거한 바 있다. 당시 화물연대 노조원 1100여명은 울산 신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석유화학단지 등 앞에서 들어오는 차량을 막아서며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경찰 기동대 4명은 타박상을 입고 3명은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이천에서는 지난 8일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출입구 앞에서 주류 출하를 위해 밖으로 나오려던 화물차량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합원 15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하이트진로 지부장 A씨는 전날 구속 됐다.

이 외에도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한화토탈 후문 인근에서 화물차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노조원 6명이 입건됐으며,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교차로 집회를 준비하던 중 인근을 지나가던 컨테이너 운반 차량 2대의 진행을 가로막고 물병, 계란 등을 투척한 혐의로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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