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정헌율 시장이 3선에 성공했다.
3선은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래 지역 최초다.
시민들은 압도적인 표를 몰아주며 지역 발전의 당위성을 선물했으며 정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행정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 시장은 선거 기간 국제철도 도시, 녹색정원 도시, 역사문화관광 도시 등 익산 행복 3대 비전을 앞세우며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정 시장의 구상하는 3대 비전 중 국제철도 도시 도약은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과 복합개발이 중심이다.
익산역 선상 부지에 환승지원시설과 함께 복합테마파크를 건립하고 익산역 내부 7만3000㎡ 규모의 철도차량기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해 주거·상업시설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출입국 수속을 할 수 있는 CIQ 기능을 추가, 국제철도시대 거점도시로 발전을 꿈꾸고 있다.
또 다른 비전은 숲과 물, 정원이 어우러진 녹색정원도시 건설이다.
정 시장은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통한 도심지역 대규모 숲 조성과 만경강 일원 친환경 수변도시 건설도 그 일환이다.
아울러 집단 암 발병 근원지인 장점마을 비료공장에 대한 생태 복원,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생태힐링 숲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마지막 비전은 권역별 산재한 역사 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이다.
백제왕궁 전통문화 체험단지 조성, 미륵사지 등 세계문화유산과 AR 등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문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왕도 익산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의 이 같은 비전에도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지역에서 불거진 아파트 고분양가 논란과 선거를 둘러싼 갈등, 인구 감소 문제 등의 조속한 해결은 당면한 숙제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 마련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아파트 고분양가 문제는 선거 기간 중 쟁점이 된 사안으로 이 문제의 해법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인구문제 역시 오는 2026년이면 30만명을 되찾아 호남 3대 도시의 위용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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