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 '민주당 컷오프 딛고 재선 성공' 김산 무안군수

기사등록 2022/06/02 01:51:43 최종수정 2022/06/02 02:46:43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무안군수 당선이 확정된 김산 당선자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선거사무소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되면서 무소속으로 무안군수 출마를 강행한 김산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줄곧 민주당 최옥수 후보를 앞서며 1위를 지켰다.

두번 군수에 도전한 김 당선자의 선거 과정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4년전 선거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패했으나 공천받은 후보가 '미-투'건으로 자격이 박탈되면서 기사회생(起死回生)했다.

재선에 도전한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 컷오프되는 수모를 겪었다. 민주당에서는 김 당선자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측근들의 비리(?) 혐의를 들어 공천 참여를 배제했다.

선거 과정에서도 민주당 지원을 받은 최 후보의 막판 끈질긴 추격을 이겨내며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 당선자는 정계 입문 전에는 고향에서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했다. 평범한 촌부로 살아가던 김 당선자가 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 무안군의원에 출마하면서 부터이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으나 평소 성실함을 내세워 당선된 김 당선자는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무안군의회에 재입성한 김 당선자는 전반기 무안군의회 의장을 맡아 정치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무안읍을 중심으로 하는 농촌지역과 남악.오룡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룰것"이라며 "경쟁했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과감히 반영하고 더욱 겸손하고 열린행정으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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