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독사굴에 손넣어도 물지 않는 안전한 세상 목표
인공지능교육 등 미래교육 정착에 새로운 도전 기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 3선 연임 성공은 그토록 열망했던 '참교육' 실현의 완결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 교육감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김 교육감은 참교육을 위해 교사가 됐고, 전교조 활동을 했으며, 교육의원과 3선 교육감까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열망했던 참교육은 아이들이 독사굴에 손넣고 장난쳐도 물지 않는 안전한 세상이다.
학생들의 생각이 주입식 교육에 의해 한 곳에만 정체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등하게 보호받아야 하고, 학생으로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그가 추진해왔던 사업과 앞으로 지향하고 있는 목표에 잘 녹아 있다.
김 교육감은 선거운동 마지막날 유세에서 “미래교육의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며 "어떤 아이도 자신 삶의 주인공이 되게 만드는 것, 단 한 명의 아이도 제대로 포기하지 않고 성장하게 할 것입니다. 이것이 교육의 본질이고 핵심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육감은 자신이 선거운동 기간 도민들에게 3차례 제시한 공약에 대해 한마디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성과 또한 별안간 기적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새로운 길”이라며 “충남의 아이들은 더욱 행복이 넘치는 학교에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신나게 수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기간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건물에 사용된 석면을 오는 2026년까지 100% 제거하고, 교실에 사용된 일반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중교통편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시·군 지역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해 등·하교용 공동버스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교’ 공약으로 ▲학급당 학생 수 초등 20명, 중·고등 24명으로 단계적 감축 ▲기존 건물 석면 2026년까지 100% 제거 및 내진 보강 ▲모든 교육시설에 에너지 고효율 LED 조명 설치 ▲학교에 일과 시간 내 외부 출입 통제 시스템 조성 등을 내세웠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회복과 함께 참학력이 쑥쑥 성장할 수 있도록 학력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충남 5개 권역에 설치돼 있는 대입진학상담센터에 대입지원관을 배치한다. 입시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대학 진학을 준비할 때, 모든 정보와 전략, 학생의 바람에 맞춘 진학 설계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김 교육감의 앞으로 4년 임기 동안 가장 주력할 정책은 '인공지능 교육과정' 제공이다.
이는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체계화하여 자료를 학교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도움 자료, 충남형 인공지능 윤리교육 도움 자료 등 현재 개발한 것을 확대 제작 보급한다. 또한 수학톡톡 교재와 같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펜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 체제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기에 빠르게 다가온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에 누적되는 각종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충남교육청만의 새로운 교육모델 제시와 올바른 교육정책 방향성 설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인권친환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생인권센터 확대 운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학교폭력·아동학대가 없는 교육 실현을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마음치유센터 설립, 폭력·낙오·탈선·포기 없는 학생 종합관리 일원화 체계 심화 운영, 아동학대 온라인 통합 지원 시스템 운영 등도 제시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인은 "3선 임기 중 공약은 모두가 미래교육을 위한 설계도"라며 "학생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져서는 안된다. 아이들의 표정이 더 밝아지는 충남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어 "충남의 미래를 여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감 있은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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