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겨우 토론 두번으로 끝내는 게 말 되나"
송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김포공항 자리에 제2의 강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송 후보는 "김포공항이 이전하면 인근 부지까지 1만200만평의 신도시가 들어선다"며 "새로운 산업의 중심지가 될 거고 신규 주택 역시 수십만호를 반값에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최고 국제공항 인천공항의 접근성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강동 송파를 거치는 GTX-D 노선을 연결해 인천공항까지 30분 시대를 만들고,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까지 연계되면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아가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고속철을 타고 가면, 제주여행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상은 서울시민과 충청·호남·제주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유독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힘만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제주관광산업 붕괴' 우려가 불거지자 송 후보는 28일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 철도를 놓는 해저터널 설치 방안도 내놨다.
이에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 유세에서 송 후보와 이 후보르 겨냥해 표 얻으려고 투표일 며칠 전에 이런 공약을 내놓는 사람들, 서울시장 자격이 없고 인천 계양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런 분들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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