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윤형선 "귤현 탄약고 이전"
전날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녹화해 이날 오후 5시30분께 방영된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강서 대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계양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규제' 때문이다"며 "가장 큰 걸림돌인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때문에 산업시설이나 기업들이 들어오기 어렵고 일자리도 없어 지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약 1100만평에 이르는 서울 강서구·경기 김포시·인천 계양구를 대대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강서 시대를 열자는 공약을 준비했었다"며 "당시 안타깝게도 당내 이견 때문에 발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비행기는 고속철도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0배 가까이 많다"며 "새로운 환경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김포공항 국내선을 폐지하고 지상 고속철도로 이동하자"고 주장했다.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귤현 탄약고 이전' 공약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위험 시설인 귤현 탄약고가 지금 민간 밀집 시설 내에 들어와 있다"며 "반드시 옮겨야 하는, 계양 발전에 아주 결정적인 장애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총선 출마 때 귤현 탄약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은 전혀 관심도 두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했었다"며 "저는 집권 여당인 중앙당과 긴밀히 구체적으로 국방부 의견 듣고 논의해 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탄약고 이전은 실행 불가능한 공약이다"며 "이전할 부지를 밝혀 달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한다면서 왜 귤현 탄약고는 안 된다고 하냐"며 "김포공항 이전이 20~30년 걸린다면 귤현 탄약고 이전은 1년 이내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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