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만삭 임산부의 배를 직접 제왕절개해 아기를 빼앗은 여자의 이야기가 충격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뒤통수 주의! 범인은 바로 너'라는 주제로 차트 속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1위는 '너와 나의 첫 아기'라는 제목으로 22살의 예비 엄마 사바나의 이야기가 차지했다. 연인 애슈턴과 6년 열애 끝에 부모가 될 예정이었던 사바나는 출산을 한 달 앞두고 위층에 사는 브룩의 집에 간 뒤 실종됐다.
가족들은 재빨리 "3층 여자가 임부복 모델을 부탁해서 올라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윗집 주인 브룩의 자택 수사가 진행됐다.
아기를 원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던 브룩은 만삭인 사바나의 아기를 빼앗겠다고 생각, 사바나를 불러 기절시킨 뒤 산 채로 배를 갈라 아기를 꺼냈던 것이다. 목을 졸라 사바나를 살해한 브룩은 시신을 묶어 벽 뒤에 은폐한 뒤 강에 유기했다.
1심에서 브룩의 남자친구 윌리엄은 무죄를 받았으나 이후 범행에 동조한 정황과 증거에 따라 브룩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태어났으나 아기는 아빠 품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에 MC 배성재는 안도하면서도 "남의 아기를 훔칠 생각을 하다니 염라대왕도 외면할 것 같다. '뭐 이런 게 왔냐' 싶을 거"라며 "잔인한 것도 있지만 괘씸하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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