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공감능력 떨어지는 남편, 사이코패스라 불러" 농담

기사등록 2022/05/10 08:21:55
[서울=뉴시스]개그우먼 안영미. (사진=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2022.05.10.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해 기자 = 개그우먼 안영미가 남편의 성격과 외모,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안영미는 9일 방송한 SBS TV 예능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남편 때문에 "2년째 기러기 신혼 생활 중"이라며 "남편에 관해 할 말이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흔이 됐는데 남편이 미국에서 언제 올지 모르니 (결혼)식을 못 잡겠더라. 사진이라도 찍자고 했다. 신혼집인데 자취방 같다"며 "언제 이렇게 나이 먹었나. 주름이 자글자글해서 리마인드 웨딩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만났다고. 안영미는 "(라디오를 진행하다) 외롭다고 했더니 청취자였던 남편이 사연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숙은 "안영미가 (남편의) 목소리에 반했는데 실제로 만나자 외모가 김구라 같아 실망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김구라 씨와 풍채가 비슷하다. 영화 '아쿠아맨'의 배우 제이슨 모모아를 닮았다"며 "성격이 시크하고 이성적인데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라고 부른다"며 웃었다. 한 번은 섭섭한 마음이 쌓여 이틀 동안 전화를 안 받았더니 남편이 그제야 화난 걸 알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21년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재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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