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치료 늘려야…말단 기관 비중 확대"
"말단 기관일수록 전통치료 할 줄 알아야"
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보건 부문에서 의료 봉사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기 위한 방도의 하나는 치료예방 기관들에서 고려 치료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급 병원과 도급 병원들, 시·군 인민병원을 비롯해 치료예방 기관들에선 고려 의학과 신의학을 옳게 배합하고 더욱 발전시켜 의료 봉사의 질을 부단히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특히 담당 지역 주민 건강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리 진료소나 리 인민병원을 비롯한 말단 치료예방 기관들에서 고려 치료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매체는 "우리나라 약초와 전통 치료법으로 만성질병을 앓고 있던 환자를 치료한 실례는 수없이 많다"며 "말단 치료예방 기관들에서 고려 치료 비중을 높이는 문제는 담당 지역 주민 건강을 책임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중요 사업"이라고 했다.
또 수렵한 열매와 약초로 자체 한약을 적용한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이와 반대로 일부 진료소나 리 인민병원들에선 신의학적 치료 방법에만 매달리면서 고려 치료 비중을 높이는 사업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는 편향들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고려의학적 방법과 신의학적 방법을 적극 배합할 때 고려의학, 신의학 우월성을 최대한 이용해 인민 생활환경과 습성, 체질적 특성에 맞는 치료 대책을 세우고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특히 큰 병원과 멀리 떨어진 말단 치료예방 기관일수록 우리나라 약초와 우리식 전통치료법으로 주민들 병을 치료할 줄 알아야 하며, 그럴 때만이 자기 지역 인민 건강을 책임적으로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려의학·신의학 배합 발전 사업 체계 수립, 고려 치료 수단 과학화 및 현대화, 고려의학과 신의학 부문 의료 간부들 상호 협력 강화, 고려의학 원격 강의 사업 추진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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