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인사청문회서 尹 집무실 이전 쟁점 될 듯

기사등록 2022/04/26 18:22:36

국방위 민주당 의원들 국방부 현장 방문

"인사청문회에서 다뤄야 할 핵심 쟁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사용할 집무실 준비 공사가 진행 중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을 현장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4.2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6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현장을 검증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이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국방부 본관과 합동참모본부, 국방부 별관, 옛 방위사업청 건물 등을 둘러봤다.

민홍철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기동민·김민기·김병기·김병주·김종민·설훈·안규백·홍영표 등 민주당 의원 9명이 참석했다.

기동민 의원은 현장 점검 후 기자들에게 "1100여명이 일하는 매머드급 부처인 국방부가 38일 만에 이사를 끝낸다고 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는 국방부 본관은 공사 소음과 출입통제로 직원들의 업무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민홍철 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사용할 집무실 준비 공사가 진행 중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을 현장 방문하고 있다. 2022.04.26. xconfind@newsis.com
기 의원은 "윤 당선인의 불통 행보, 밀어붙이기식 청와대 용산 이전은 안보 불안, 대비태세 이완, 나아가 안보 공백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뤄야 할 핵심 쟁점"이라며 이 문제를 인사청문회에서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검토 TF도 이날 성명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국격과 국민의 삶, 국익, 국민의 불편은 모조리 무시한 채 본인 살 집만 찾고 있다"며 "당선증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본인 살 집부터 쇼핑하고 있는 것"이라고 윤 당선인을 비난했다.

이들은 "한남동 해병대사령관 공관은 대통령 경호처장의 개인관사로 사용되고 기존에 당선인이 사용하려고 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은 경호동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며 "취임도 하기 전 우리 장병과 공무원·군무원을 낡은 건물로 뿔뿔이 내쫓아내더니 이제는 공관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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