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서울바이오시스의 자외선 광반도체 응용기술 '바이오레즈(Violeds)'를 침해하고 수차례 중단 요청에도 지속적으로 특허를 침해한 기업 세미콘라이트(현 에스엘바이오닉스)의 제품을 사용한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판매금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판매와 관련된 모든 회사들까지 광범위하게 가전제품 유통 업체를 포함해 영구 판매금지 판결을 내렸다.
2002년 설립된 서울바이오시스는 20여년간 세계 최초로 바이오레즈 기술을 개발, 양산해왔다. 바이오레즈 기술을 통해 델타, 오미크론 등 실내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3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20년 루멘스 설립 세미콘라이트 시절부터 바이오레즈 기술을 침해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에 자사 특허를 침해하고 있으므로 특허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침해 행위는 시정되지 않았고 서울바이오시스는 남성전자의 제품이 11개 자사 특허를 고의로 침해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타기업 임직원들이 오랜 기간 어려운 가운데도 땀과 눈물로 개발한 특허기술을 카피하며 눈앞의 이익만 챙기는 나쁜 기업들이 있다"며 "이는 많은 젊은이들로부터 연구개발에 매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빼앗고 계층 간 이동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K팝도 지식재산이 존중되지 않았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랜 기간 기술 개발에 혼신하며 땀과 눈물로 만들어가는 중소중견기업의 밥그릇을 거의 대부분 제조도 안 하고 중계 무역하며 빼앗아 가는 교활한 기업이 참 많다"고 강조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특허 침해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10조 매출 규모의 프랑스 대형 유통사 '프낙 다르티(FNAC Darty)' 그룹에 대해 압수수색 및 특허침해 소송을 프랑스 법원에 제기했으며, 네덜란드 기업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법원에 수입금지 소송을 제기해 현재 진행 중이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현재 UV LED 분야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회사인 서울반도체와 연계해 30여년 간 광반도체 연구를 통해 자외선, 적외선 등 관련 기술특허 1만400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독자기술 UV LED '바이오레즈'는 유해화학물질 사용 없이 오직 빛만을 이용해 파장, 각도, 거리, 시간, 광도를 최적 설계해 살균·소독(UVC), 피부재생(UVB), 공기·수질정화, 포충, 식물생장 촉진 등을 위해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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