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외에 이너뷰티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이너뷰티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화장품 업계는 물론 식품업계까지 이너뷰티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에서 분할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CJ웰케어는 이너뷰티 신제품 '이너비 인텐스 콜라겐'을 출시했다. CJ웰케어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피부 보습' 기능성을 인정받은 콜라겐펩타이드를 주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이너뷰티 제품은 콜라겐 성분을 담은 제품이 절반을 차지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콜라겐 원료’를 함유한 제품 비중은 3%대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 기업 중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이너뷰티 제품의 선두 주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국내 최초 건기식인 콜라겐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마시는 앰플인 슈퍼콜라겐에센스다. 지친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부족한 콜라겐을 보충해주고 속건조와 당김을 개선한다. 특히 브랜드 모델인 송혜교의 실제 피부 비결로 꼽히며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업체인 농심은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NS '를 앞세워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판매하고 있다. 분자 크기를 작게 해 콜라겐 흡수를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20년 3월 출시된 라이필 더마 콜라겐은 2년 만인 최근 누적 매출 55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농심은 차별화된 기능성 원료 개발과 이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 개척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농심은 최근 배우 조여정을 모델로 내세운 라이필 콜라겐 광고를 선보이며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단백질보충제에 콜라겐을 넣은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출시해,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일유업도 밀크세라마이드와 콜라겐을 함께 담은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 콜라겐'을 시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워낙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이너뷰티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한다. 콜라겐 건기식 시장 점유율 1위인 뉴트리만 해도 지난해 매출이 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5% 감소한 208억원을 보였다.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