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경북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6대 회장 취임

기사등록 2022/04/06 12:00:00

취임사에서 대학재정 확충, 규제 혁파 요청

"정부, 지역사회, 국민들 설득해 대안 제시"

[세종=뉴시스]신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취임한 홍원화 경북대 총장. (사진=대교협 제공). 2022.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신임 제 26대 회장에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1년이다.

전체 일반대학의 법정 협의체인 대교협은 지난 1월 총회에서 새 회장에 홍 총장을 선출했다. 전임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앞서 2월 총장직 임기를 마치면서 그동안 대교협 회장 직무를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대행해 왔다.

홍 회장은 취임사에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같지는 않지만, 캠퍼스도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며 "마스크를 벗고 학생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저출산·고령화, 학령인구의 급감 등 삶을 변화시킬 커다란 변화의 한 가운데 있다"며 "부족한 대학재정과 불확실한 교육정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로 우리나라 고등교육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 회장은 취임사에서 새 정부에 건의한 ▲고등교육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재정 지원의 안정적 확보 ▲대학의 자율성 보장 및 대학 혁신을 유도하는 제도 개선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으로서 대학 역할 수행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교협은 정부, 지역사회와 국민들과 함께 고등교육 전반의 논의를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 지역사회, 국민들과 소통·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때 대교협은 우리나라 고등교육 주체로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1963년 출생한 홍 회장은 1986년 현재 자신이 총장직을 맡고 있는 경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와세다대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 모교로 돌아와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가 됐다.

홍 회장은 경북대에서 대외협력처장, 산학연구처장, 공과대학장 겸 산업대학원장 등 보직을 맡았다. 2020년 경북대 총장으로 재임했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공학단장, 사학진흥재단 융자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대교협은 오는 7일 오후 4시 서울 금천구 소재 사무처에서 취임식을 연다. 취임식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신·구 회장단 중심으로 간소하게 진행한다. 신임 대교협 회장단은 홍 회장을 비롯해 정진택 고려대 총장(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이호영 창원대 총장(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 김승우 순천향대 회장 3명의 부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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