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특화거리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동령길
군산짬뽕 1980년대 중국 화교들로 부터 이어져 성업중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980년대부터 식도락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차 유명해진 전북 군산시에 있는 짬뽕특화거리가 명소화 사업을 거쳐 한국의 짬뽕특화거리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전라북도 군산에는 짬뽕 특화거리를 비롯해 이미 많이 알려진 짬뽕 맛집들이 성업중이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되고 고추짬뽕으로 유명한 '지린성', 음식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소개돼 푸짐한 해산물이 담긴 짬뽕을 뽐냈던 '쌍용반점', 생활의 달인에 나와 전국 5대 짬뽕 집 중 하나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복성루'.
또 '서원반점', '빈해관', '황해 짬뽕집'등 군산에는 유명한 짬뽕 집이 많다. 이렇게 짬뽕과 인연이 깊다 보니 군산의 여럿 중국집은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빈해원'과 '국제반점'은 영화 타짜(2006) 속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물 짜장 맛집 '홍영장'등 여러 유명 식당들이 있는 군산은 중국음식 애호가들에게 이미 인기 장소 중 한 곳이다.
전북 군산이 중화요리가 발달된 특별한 이유를 보면 18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산동 출신 화교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짬뽕 역사를 살펴보면 1960년에 군산에 정착한 중국 화교들이 중국요리 중 하나인 초마면에 해물, 고기, 고춧가루 등을 넣어 붉은 초마면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이 음식을 짬뽕이라고 불렀다.
군산은 우리나라 짬뽕의 탄생지이기 때문에 짬뽕 맛집이 많은 것도 당연하다.
전북 군산시가 올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먹거리 관광을 위해 역점사업으로 짬뽕특화거리 명소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이 거리는 역사성과 관광지 연계 등을 고려해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동령길'과 '장미길'이 선정됐다.
시는 짬뽕특화거리에 입점할 영업자를 공모해 현재 기존 업소 2개소와 신규 업소 4개소 등 총 6개소가 성업 중이다.
이 곳은 빈해원과 홍영장을 비롯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만춘향 등 중국 화교들이 짬뽕 음식점을 운영해온 거리다.
시는 군산짬뽕을 형상화한 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환경정비 공사 시행, 관광 맛지도 제작·홍보, TV 방송, 짬뽕 페스티벌 개최 등 짬뽕 특화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0억 4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짬뽕 특화거리 내 입점업소에 한해 재정지원 사업(임대료 및 식자재 구입비) 및 신규 입점업소에는 시설비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군산 짬뽕 육성 전략 및 브랜드명 등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군산짬뽕 브랜드명은 '군산짬뽕', 특화거리 브랜드명으로는 '짬뽕시대로'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군산하면 짬뽕, 짬뽕하면 군산으로 기억되는 짬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짬뽕 특화사업을 근대역사문화 관광지구와 연계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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