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르비우 공격" 확인…키이우 인근 창고도 파괴

기사등록 2022/03/27 17:58:30 최종수정 2022/03/27 18:19:11

르비우 대규모 연료 기지 등 파괴

키이우 인근 방공 시스템도 공격

[르비우=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서 폭발 후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르비우시 공항 인근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2022.03.18.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폴란드 국경 인근에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가 포격을 받은 것에 대해 러시아군이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의 미사일 창고도 파괴했다고 전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타스통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장거리 미사일로 르비우 지역의 대규모 연료기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 기지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등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연료를 공급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정밀 순항 미사일을 이용, 르비우 지역의 대공 미사일 시스템 등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상 기반 장거리 미사일로 키이우에서 30㎞ 떨어진 곳에 있는 S-300 방공 시스템과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용 저장소 등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67개의 우크라이나 군사 시설을 파괴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군은 지휘소 2곳, 야전 창고 3곳, 우크라이나군 거점 11곳, 군사 장비 집중 구역 20곳을 파괴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한 가운데,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지역인 우크라이나 르비우 지역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러시아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위협적 메시지라는 해석 등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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