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규모 3~4만명 추정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 한달째를 맞이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 사망자수가 최대 1만5000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가 밝혔다.
CNN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익명의 나토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로 러시아 군인 7000~1만50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개전 이래 러시아 군인 사망자수는 1만5600여 명이라고 밝혔다.
다른 미국 관리는 7000~1만4000명선으로 보지만 신뢰도는 낮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나토와 미국 모두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지 않아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정확한 집계는 몇 주 또는 심지어 몇 달이 걸릴 수 있으며 전투가 끝난 후에나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까지 합한 사상자 규모는 최대 4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된다.
한 나토 고위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군인 한명이 사망했을 때 일반적으로 세명의 부상자가 발생한다"며 그 결과 사상자 규모는 3~4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15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병력 손실은 20%가량이다.
러시아 정부는 전쟁으로 사망한 군인의 숫자를 집계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 타블로이드 신문인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9861명의 러시아군 사망(부상자는 1만6153명)을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가 나중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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