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반의 경호와 보안은 확고하게 마련해야"
지하벙커, 靑·국방부 중 5월10일까지 택일하기로
김은혜 대통령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통의동에서 근무를 하게 될 경우, 즉 (대통령)집무실을 통의동으로 두게 될 경우에 대통령 국가 수반의 경호와 보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고하게 마련하고 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리모델링이라는 게 마치 방을 넓히고 또는 내관을 우리가 필요한 수요 이상으로 하는 부분에 대한 그런 리모델링이라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방탄유리나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한 그런 부분은 한번 검토해 볼 대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의동 집무실을 쓸 경우 지하 벙커 사용 문제에 대해선 "청와대 벙커든 아니면 국방부 벙커든 아니면 합참 아래에 있는 벙커든 마찬가지로 대통령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선택지가 어디에 있을지는 저희가 5월10일까지 이 상황의 진전을 보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윤 당선인 측이 통의동에 집무실을 두더라도 청와대의 지하벙커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김 대변인은 "우리가 국민의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갈 때는 국방부 청사 안에 있는 벙커를 이용하게 될 것이고, 한 치 안보의 공백이 없을 거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지하벙커에는 안보 위해나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한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설치돼있지만, 윤 당선인이 통의동에 집무실을 두고 국방부 지하벙커를 쓸 경우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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