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원자력공사 "원자로 6기는 모두 가동 중"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 국영 원자력 업체 로사톰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의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이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에네르고아톰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 관리들이 자포리자 원전에 도착해 핵 시설을 장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러시아군에 의해 일주일 넘게 점령당했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직원들이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네르고아톰은 로사톰에서 11명이 이 발전소에 도착했으며, 이 회사 대표가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로사톰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로사톰 대표는 기지에 대한 포격과 점령 이후 핵 및 방사선 안전성을 평가하고 수리를 지원하기 위해 직원을 파견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들이 나타난 이유는 친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자포리자 인사들이 침략자들과 협력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네르고아톰은 아울러 자포리자 발전소에 있는 원자로 6기가 모두 가동 중이지만 러시아와 모든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발전소의 4개 전력선 중 2개가 손상되었지만 발전소를 안전하게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량은 가용한 1개의 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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