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557표차 15대 대선 기록 15년 만에 깨져
역대 최대는 文당선 19대 대선…557만951표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현재 개표가 99.90% 완료된 가운데 윤 당선인은 1638만2124표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13만1312표를 최종 득표했다.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표차는 25만812표로 집계됐다. 이는 30만7276표를 기록한 무효표 수보다 적었다.
득표율로 보면 윤 당선인은 48.56%, 이 후보는 47.82%를 얻었고 격차는 0.74%포인트였다.
이 같은 결과는 초박빙 양상을 보인 개표 과정에서부터 예견됐다.
개표 초반에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섰지만, 자정을 넘기며 윤 후보가 역전한 뒤 개표 막판까지 두 사람은 1%포인트 내 격차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앞서 방송 3사 및 JTBC 출구조사에서 윤 당선인과 이 후보의 득표율은 0.6~0.7%포인트 차이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로써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갈린 1997년 15대 대선의 득표차 기록이 15년 만에 깨졌다.
5년 뒤 치러진 대선도 비교적 근소한 표차로 당선인이 결정됐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57만980표차로 이회창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번 대선처럼 보수-진보 간 진영 대결구도가 선명하게 드러났던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8만496표 차이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14대 대선에서는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가 김대중 민주당 후보를 193만6048표 차이로 앞섰고, 13대 대선에서는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를 194만5157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역대 최고 표차 기록은 탄핵 정국에 힘입어 대세론이 일찌감치 형성된 2017년 19대 대선 때 쓰였다.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557만95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을 결정지었다.
2007년 치러진 17대 대선도 압도적 표차를 나타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531만7708표 차이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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