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 수사면 당연히 대장동 자금 흐름 쫓아야"
尹 "정부 맡겨주시면 공정한 사법시스템 만들겠다"
尹 "1등으로 결승 테이프 끊게 도와달라"
安 "위기 자초한 정권은 위기 극복 못 해"
安 "尹이 공정과 상식·정권교체의 주체"
[서울=뉴시스] 이지율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정부는 모든 정책의 타겟을 중산층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화성 동탄센트럴파크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와의 단일화로 후보직을 사퇴한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하남에 이어 화성에서도 윤 후보를 지원하며 원팀 유세에 힘을 실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어퍼컷 세레머니를 안 대표에게 권유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회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안철수" 구호를 연호했다.
윤 후보는 "중산층을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지금 이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양극화가 더 심해져서 중산층이 사라졌다"고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저런 대장동 부정부패를 보면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할 맛이 떨어지고 또 우리 근로자들은 죽도록 일할 의욕이 떨어지고 우리 학생 청년들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졸린 눈을 비벼가며 공부 하겠느냐"며 "경제성장이란 게 따로 기술이 있는 게 아니다.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경제 성장은 똑똑하고 부지런한 우리 화성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스스로 하시는 것"이라며 "정부가 바보짓 안 하고 상식에 맞춰 국정을 잘 관리하기만 하면 경제는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성장 시키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지난 가을 대장동 사건이 터진 이후에도 저 김만배 일당이 가져간 8500억원이 지금 누구 주머니에 있는지 저 몇 명의 일당이 다 먹기엔 너무 많은 돈 아니냐, 저거 추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검찰 수사면 당연히 저 자금의 흐름을 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사법 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들어내 저런 부정부패, 저 돈을 도대체 누가 먹었는지 저 최종 귀속자 주머니를 다 확인하겠다"며 "공정한 사법이 이뤄지면 저절로 다 드러나게 돼 있지 않나"라고 약속했다.
또한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어려운 여건 하에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 기업은, 그 기업인은 제가 업고 다니겠다"며 "근로자들에게 임금도 제대로 안 주고 재산 빼돌리고 엉뚱한 짓 하는 사람은 공정한 사법 시스템에 의해 퇴출당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억지가 아니라 상식에 의해 지배되는 이 나라를 만들고 정권교체를 하려면 여러분 3월 9일 한 분도 빠짐 없이 투표해주셔야 한다"며 "마지막 1등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흰 패딩에 주황색 목도리를 착용한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에 결심한 안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선거법상 제가 이 색깔(빨간색) 티를 입지를 못 한다. 그래서 이렇게 하얀 옷을 입고 있는 걸 이해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계신가. 청년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 하고 있다. 도대체 일자리 상황판 어디갔느냐"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했다.
부동산정책 관련해선 "서민들이 제대로 집을 살 수 없도록 집값이 폭등 했다. 미친 집값"이라며 "대통령이 이야기를 했다. 집값 만은 자신 있다고. 그 말이 집값만은 올릴 자신있다는 말이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나아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외교안보를 지적한 뒤 "위기를 자초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바로 그것이 정권교체가 필요한 이유"라며 "이 일을 할 정권교체의 주체, 책임자가 누구냐"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 상징은 공정과 상식"이라며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합치면 훨씬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윤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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