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대결…윤·안 단일화 파급력 크지 않을 수도
4자 구도 이 41.9% 윤 43.7%…1.8%p 격차, 더 벌어져
당선 가능성 이 41.6% 윤 46.3%…잠재적 부동층 26%
이날 새벽 전격 합의된 야권 후보 단일화 전에 실시된 조사이긴 하지만 단일화 파급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때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후보 45.0%, 윤 후보 45.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9%포인트에 불과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초박빙 양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완주를 전제로 한 '4자 구도'에서는 이 후보 41.9%, 윤 후보 43.7%를 기록, 격차는 1.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4자 대결에서 '없음'과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 지지 후보가 있지만 '바꿀 수 있다' 또는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잠재적 부동층은 전체의 2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었을 땐 응답자의 46.3%가 윤 후보를, 41.6%가 이 후보를 꼽았다.
정권교체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51.4%, 정권유지론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0.6%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1.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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