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시 분석 중…우크라, 키예프 주변서 효과적 저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8일(현지시간) 오프카메라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핵전력 태세 강화 명령 이후 상황에 관해 "가능한 한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특별한 결과나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우리 전략 억지 태세를 여전히 자신한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영공 등 상황을 두고는 "매우 유동적"이라면서도 "(침공) 닷새째인 이날 우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중대한 항공·미사일 방어 역량을 보유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지시를 분석 중이라면서도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전략 억지 태세와 국토, 동맹, 파트너국가를 방어할 역량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푸틴의 지시는) 긴장을 고조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CNN은 이날 위성 사진을 인용, 러시아 군사 호송대가 이반키우에서 수도 키예프 외곽으로 진군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키예프를 향한 러시아의 주요 진군은 여전히 더디다고 추정한다"라며 러시아 병력이 전날 대비 5㎞가량 진군, 키예프로부터 약 25㎞ 거리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그들(러시아)이 계속 나아가 (키예프를) 며칠 내에 포위하려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럴 것으로 보이고, 그게 그들(러시아)이 관심을 가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하르키프 내부와 주변에서 여전히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라면서도 "하르키프는 그들(러시아)에게 여전히 목표지"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마리우폴도 아직 차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부와 인근에 전투 병력 75% 상당을 투입했다고도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 병력이 키예프로 계속 접근하려 한다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들이 (키예프) 도심 바깥에 있다고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인들은 키예프 주변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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