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기총회'서 만장일치 선출
최 회장 "반기업정서 해소·경제단체 협력 등 전력"
중견련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 회장을 제11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최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5년 2월까지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기업은 모든 국부의 원천이자 생산과 교역의 중심 주체"라면서 "중견기업계의 신뢰에 오로지 의지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 진짜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반기업정서의 근본적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거점을 구축하고, 모든 경제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한층 강화, 단기·중기·장기적 전망과 기획 아래 기업과 사회의 적실한 화해를 모색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중심이자 동반성장의 가교로서 중견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개별 기업 혹은 기업군의 이익을 넘어 악화한 국가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 또한 경제단체들의 당연한 의무"라면서 "선명한 사례로서 기업의 핵심 구성원인 이른바 '유리지갑'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동국대학교 무역학과,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기업금융부문 이사, 한누리투자증권(현 KB투자증권)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외환위기 이후 2001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쌍용정공을 인수, 심팩으로 사명을 바꿨다.
심팩은 세계적인 합금철 전문 기업이자 국내 프레스업계 대표 중견기업이다. 올해 기준 연간 매출액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자산은 약 2조원에 달한다. 기계 제조와 소재·관련 사업 비율이 약 2대 8로 구성될 만큼 합금철·소재 완전 자주화 관련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견련은 이날 2021년 사업 실적 및 결산과 2022년 사업 계획 및 예산, 비상근 임원 선출 등의 안건도 심의·의결했다. 올해 사업 계획에는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전환위원회 설치·운영 ▲회원사 비즈니스 협력 기반 확대 ▲중견련 수익 구조 다변화 등이 포함됐다.
이날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강호갑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중견련 성장과 중견기업 경영 환경 개선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각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해 과감하게 행동하는 선도적 경제단체로 재도약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함께가 아니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진실을 재확인한 팬데믹 시대,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혼자의 열 걸음보다 가치 있다는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익의 극대화를 넘어 모두의 혜택을 최적화하는, 시대의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주체이자 연대의 중심으로서 중견기업의 위상을 높게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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