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세 둔화 조짐…정부 "1주 뒤엔 위중증 감소"

기사등록 2021/12/23 12:23:26

"18일 방역강화 효과 아직이지만 6일 조치 영향"

"고령층 확진자 감소 긍정적…위중증 감소 지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2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2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김남희 기자 = 정부가 최근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유행 규모 증가 추이가 둔화된 건 분명해지고 있다"는 입장을 23일 내놨다.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3차 접종(부스터샷) 효과와 맞물려 일주일 뒤에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감소할 것이란 기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신규 확진자 현황은 일주일 전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9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85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3명이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0시 기준 7622명과 비교하면 증가 추이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일단 이러한 증가세 둔화를 지난 18일 고강도 거리두기에 앞서 6일 시행한 방역강화 조치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 만에 다시 강화한 방역 조치는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제한했다.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적용 시설은 기존 5개 업종에서 식당·카페 등 16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이후 18일부터는 사적모임 인원을 전국 4인으로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을 오후 9~10시로 제한했는데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 둔화는 6일 시행한 방역강화 조치만 일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손 반장은 "18일 거리두기 효과라고 보기에는 시차가 짧아서 효과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며 "6일부터의 방역강화 조치의 영향이 아닌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감소세 전환인지는 이번 주 추세를 보며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줄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위중증 환자 발생이 줄어들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60세 이상 신규 확진자는 176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5.5%를 차지했다. 이는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지난달 최고 38.7%, 일주일 전 29.5%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손 반장은 "3차 접종 속도가 빠른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고령층에서 64.9%가 3차 접종한 효과가 가장 크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확진자 유행 증가 추세가 확연히 둔화된 상황이라서 일주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소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의료 대응도 여력이 확보되는 쪽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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