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장학금 2000만원에 이어 올해 1000만원 기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전달식은 진행되지 않았으며, 기부금은 삼육대 대외 협력처 계좌로 입금됐다.
황 선수는 지난해 11월 삼육대에 코로나 극복 장학 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당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또래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가까운 지인이 교수로 재직하는 삼육대에서 코로나 장학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것을 전해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
황 선수는 이를 계기로 매년 삼육대에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그는 이번에도 또래 청년들에게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황 선수의 아버지는 그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 선수는 삼육대 외에도 지난달 모교 포항제철고와 본가가 있는 부천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성금을 쾌척하는 등 기부를 통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김일목 총장은 "황희찬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청년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삼육대 모든 구성원과 함께 황 선수의 활약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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