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혜리, 금주령시대 로맨스…'꽃 피면 달 생각하고'

기사등록 2021/12/08 08:38:27
꽃피면 달 생각하고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유승호와 그룹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가 금주령 시대 로맨스를 펼친다.

KBS 2TV 새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이 8일 공개한 포스터 속 유승호와 이혜리, 변우석, 강미나는 방이 붙은 벽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금주령을 지키려 고뇌하는 감찰 '남영'(유승호)과 이를 깨려는 3명의 모습이 대비됐다. 밀주꾼 '강로서'(이혜리)는 금방이라도 선을 넘을 듯한 태세다. 왕세자 '이표'(변우석)는 뚫린 방 한쪽에서 머리를 내밀어 엿보고 있다. 아씨 '한애진'(강미나)은 선 밖으로 손을 뻗고 있다. 금주령 방 앞에서 이를 초조하게 바라보는 감찰 '남영'(유승호)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캐릭터 포스터는 4명이 각자 넘어서야 하는 선을 한자로 표현한다. 밀주 단속반 감찰 남영에게 중요한 가치는 '금할 금'(禁)이다. '금은 넘지 말라고 있고 법은 지키라고 있는 법'이라는 대사가 원칙주의자 남영 캐릭터를 드러낸다. 생계형 밀주꾼인 로서는 '술취할 취'(醉)를 찢고 있다. '양반이라서 여자라서 안 되는 거 어디있소. 먹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지'라는 대사는 로서가 금기를 깨고 밀주꾼이 된 사연을 암시한다.

세자 이표에겐 '수수께끼 미'(謎)가 써 있다. '취한 뒤의 세상은 드넓고 만사는 태평하든지 말든지'라는 대사가 호기심을 높인다. 병판댁 무남독녀이자 양반집 규수 애진에겐 '사랑 애'(愛)가 적혀 있다. '내 낭군은 내가 찾아. 꼭 잘생겨야 하거든!'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 드라마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로서의 로맨스다. '연모' 후속으로 20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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