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5·18 기념재단, 부마 민주항쟁기념재단 등 국내 대표적 민주화 운동 기념 계승 단체가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3개 단체는 이날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전두환 씨는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헌정 질서를 파괴하였고, 5·18민주화운동의 무력 진압으로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잃게 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기간 내내 독재 통치로 수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으나 전혀 반성이나 뉘우침 없는 태도를 보여 국민을 분노케 하고, 오히려 광주 시민을 '폭도'라고 일컬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까지 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1997년 반란수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선고된 2205억 원의 추징금 중 1000억 원에 이르는 추징금 역시 아직 내지 않았다"며 유감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전두환 씨가 국민, 특히 광주 시민에게 용서를 빌거나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지도 않고 세상을 떠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국가장으로 예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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