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봐주기 수사가 대장동 시발점…특검에 포함돼야"

기사등록 2021/11/23 10:12:50 최종수정 2021/11/23 12:14:44

"檢 기소 대단히 만족스럽지 않아…돈 흐름 수사 안 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11차 회의에서 김병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22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범위 첫 번째로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부산저축은행이 대장동과 관련이 상당히 크고,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윤석열 수사과장의 봐주기 수사, 부실수사가 대장동 건의 시발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기소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스럽지 못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대장동 사건 핵심은 돈이 어디에서 들어왔고, 누구의 주머니에 들어갔는지인데 그 부분에 대해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0억 클럽의 주인공인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이경재 변호사 등 많은 고문들을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며 "검찰수사가 미진하고 돈의 출처와 귀착점에 대해 진실규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임 혐의에 관한 수사에 대해서는 "막대한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을 매수해 배임을 했다는 건데 이재명 후보도 말씀했듯이 관리자로서의 책임, 불법행위를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고 사과를 드리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와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 공소장에도 이름도 안 나와 있고,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시도가 먹혀들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 후보와 하등 관계가 없다는 게 공소장에서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천대유토건비리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국민은 누가 이 엄청난 돈잔치에 뛰어들었는지 돈 주고 받은 사람이 누구였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검찰은 신속 수사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책임론'을 제기하며 "윤 후보는 국민이 원하는 진상규명을 위해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에 대한 특검 조사를 받겠다고 답하라"고 촉구했다.

소병철 의원은 검찰 중간 수사 결과에 대해 "무책임, 무성의, 무결과의 3무(無) 수사"라며 "검찰총장이 직접 사죄해야 한다. 지휘·감독해야 할 검찰총장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진성준 의원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국회 국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민간이익 추가 확보를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면책특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제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경위로 그런 제보를 받았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 제소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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