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몸, 약물로 만든 거 아냐"…전문의, 김종국 '로이더' 의혹 반박

기사등록 2021/11/11 15:08:05
[서울=뉴시스] 유튜브 닥터 코넬 인 대구 (사진=유튜브 닥터 코넬 인 대구 영상 캡처).2021.11.1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준호 인턴 기자 = 캐나다 헬스 유튜버가 가수 김종국을 향해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만든 사람)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현직 비뇨기과 의사가 "김종국의 몸은 약물로 만든 것이 아니다"라는 소견을 내놨다.

대구에 위치한 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게재된 해당 유튜브의 영상에서 이 원장은 "약물로 근육을 키운 남자들 몸을 많이 봤다. 그런 경우 부피가 커진 근육이 많다. 소위 말해 '벌크업' 돼 있다"라며 "김종국처럼 잔잔한 잔근육과 갈라진 근육은 약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고 정말 치열한 운동의 결과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46세인 김종국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9.24인 점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이 원장은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 50대 이상 남성도 10~11 이상 수치가 나온다. 만약 김종국이 약물을 복용했다면 9.24보다 훨씬 더 높거나, 더 낮은 수치가 나왔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김종국은 노래도 잘하고 예능 출연도 열심히 한다. 그래서 몸이 더 좋아졌을 거다. 우리 몸은 운동만 한다고 단련되는 게 아니다. 심신의 이완을 유지해서 혈액 순환이 잘돼야 호르몬도 증가하고 몸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종국의 '로이더' 의혹은 헬스 유튜버 겸 보디빌더인 그렉 듀셋으로부터 제기됐다. 듀셋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100만 달러를 걸거나 누군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그(김종국)가 로이더인지 아닌지를 묻는다면, 나는 그가 로이더라고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듀셋의 주장을 반박하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 391가지의 도핑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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