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진상, 유동규와 오래된 사이…통화할 수 있었을 것"

기사등록 2021/11/10 11:16:13 최종수정 2021/11/10 12:39:43

"일탈 행위자와 통화했다고 배제하면 누가 남아 나겠냐"

"황무성 사퇴 압박할 이유 없어…당시 사기죄 재판 몰랐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1.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유 전 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직전 통화를 나눈 것과 관련, "아주 오래된 아는 사이니까 통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그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기 보다 내용에 문제가 있을 때 문제 제기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정 부실장이 캠프 중책을 계속 맡아도 되겠냐'는 질문에 "의심한다고 배제하면 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며 "부패일탈행위한 사람과 통화했다고, 아는 사람이라고 그 이후로 배제하면 누가 남아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본인의 문제가 있으면 판단을 문책하고 나중에 인사에 감안하겠지만, 관련이 있어 보인다 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과거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그 배후에 정 부실장과 유동규 전 전 기획본부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부실장은 경기도 정책실장을 역임한 이 후보의 측근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사퇴를 압박할 이유가 없다. 사퇴를 왜 안 막았냐, 살펴보지 않았냐고 하지만 본인이 나름 결단해서 온 퇴임 인사 자리에서 내용도 모르는데 말릴 수 없었다"며 "월급 가압류, 사기죄로 재판, 관련업자들과의 소문들을 당시에 몰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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