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도착해 40분간 "매출 어떠신가" 위로
"소비자·시민들 생활과 밀접한 곳" 설명
음식에 애정…권성동 "제2의 백종원인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첫 행보로 가락시장을 찾아 도·소매 상인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청과시장과 축산·건어물·수산·반찬가게 등을 40여분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후보는 상인들에 "매출은 어떠신가" "코로나로 점포가 폐쇄되고 힘드실 것" 등의 위로를 건넸다.
윤 후보는 시장을 돈 후 취재진과 만나 "이곳 가락시장은 민생현장일 뿐 아니라 여기서 나오는 야채, 청과, 축산물, 수산물을 시민들이 다 사다가 드시는 거기 때문에, 여기서 영업하는 분들뿐 아니라 소비자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곳"이라고 첫 행선지로 가락시장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충원은 월요일(8일)에 당 관계자들과 함께 참배할 예정이고, 오늘 주말이고 해서 민생현장을 제일 먼저 가보자고 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10일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11일 아침 대전현충원 참배로 행보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이날 상인들과의 대화에서 먹거리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한 젓갈 가게에서 육젓을 찍어 맛본 뒤 "짜긴 짜다"고 웃으며 젓갈을 담그는 방법과 효능을 설명했다. 동행한 권성동 의원이 "제2의 백종원인가"라고 농담을 건네자 윤 후보는 "논산지청장을 할 때 강경젓갈축제에 갔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고기를 썰고 있는 정육점 상인이 안창살이라고 부위를 설명하자 "고기가 저렇게 비스듬하게 썰리면 안창살"이라고 부연했다. 건어물 가게에서는 오징어 20마리를 현금 구매하며 "이거 뜯어가지고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며 웃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식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향후 당무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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