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한국 100년사와 대중가요 만남

기사등록 2021/11/04 18:27:40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이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2021.11.04. kdh@newsis.com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이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출연배우 15인이 등장해 총 2막 중 1막을 시연했다.

이어 고선웅 연출, 김혜성 음악감독, 이우미 작가, 라준(임인수역) 배우, 강하나(함순례역) 배우가 참석해 기자회견 및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고선웅 연출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물도 많고 세월도 많이 지나야 해 의상이나 분장 등 여러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관객분들이 노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세월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백만송이의 사랑'은 독립운동가와 기녀의 사랑, 6.25전쟁이 갈라놓은 사랑, 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사랑, 8·90년대를 거쳐 밀레니엄 시대의 사랑까지 얽히고 설킨 여섯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6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속도감 있는 전개, 쇼(show)적인 장면 연출 등 콘서트적인 요소를 통해 현장감을 더했다.

장면 컨셉에 따라 다채로운 영상을 활용해 각기 다른 여섯가지 에피소드들의 시대적 느낌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지난 100년간의 한국 대중가요로 펼쳐 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 프레스콜이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2021.11.04. kdh@newsis.com
'백만송이의 사랑'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의정부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제작했다.

오는 5~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의정부음악극축제 개막작으로 초연을 올린다.

이후 19~20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 26~27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의정부문화재단 손경식 대표는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우리 국민들의 애환과 삶을 불후의 명곡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앞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러브콜이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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