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서 전당대회
1~4일 당원투표·3~4일 일반 여론조사
책임당원 투표율 63.89% 역대급 흥행
'세대별 투표율'따라 최종 후보 판가름
당원 전략 투표 vs 조직력 결집에 달려
與 이재명과 4개월간 대선레이스 돌입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5일 선출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4일 진행된 책임당원 모바일투표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와 3~4일 일반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50대 50의 비율로 반영한 결과를 발표한다.
대선후보 선출 하루 전날까지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양강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당심은 조직력에서 앞선 윤 후보를, 민심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은 홍 후보를 선택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체적이다.
그러나 역대급으로 높은 투표율 속에서 당심이 민심의 흐름을 쫓아가는 '전략적 투표'가 이뤄졌다면 홍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제1야당의 목표에 당심이 결집했다면 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대별 투표율도 관건인데, 새로 가입한 2030세대 홍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세우는데 결집했다면 일반여론조사까지 합쳐져 홍 후보가 유리해진다. 반면 '홍풍(洪風)'에 놀란 50대 이상의 당원들이 결집해 대거 투표했다면 윤 후보가 최종후보 단상에 오를 수 있다.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4일 "가장 큰 변수는 세대별 투표율인데 당심에서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됐느냐가 안 나와 있어 어느 쪽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모바일에 익숙한 203040이 많이 투표했을 수도 있고, 조직력이 응집해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폭주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와 홍 후보 측은 역대급 높은 투표율이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성동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은 4일 "선거도 첫사랑과 비슷해 한번 마음을 주면 잘 안 바꾼다"며 여러가지 지표를 종합해본 결과 10%포인트 이상, 두자릿수 차로 윤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준표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2%포인트 안팎으로 우리가 이길 줄 알았는데 당원투표율을 보니 격차가 더 벌어질 거 같다"며 "그 전에는 안 움직이던 50대들도 윤 후보가 아닌 홍 부보로 돌아섰다고 한다. 최종 5%p로 우리가 이길 거 같다"고 전망했다.
4룡의 반열에 올라 경선 흥행의 주역이 된 유승민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어느 정도의 표를 얻을지도 관심사다.
4일간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는 총 63.89% 투표율로 마무리됐다. 선거인단 56만 9059명 중 36만35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모바일 투표에는 31만 63명이 참여해 54.49%, ARS에는 5만3503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40%로 집계됐다. 4개조사기관을 통해 각 1500명씩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 여론조사도 4일 오후 5시로 종료돼 5일 오후 2시 최종 후보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선출된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과 4개월간의 대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도 거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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