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선진국,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해야"

기사등록 2021/11/02 03:10:15

시주석, COP26 정상회의에 보낸 성명에서 중국 입장 전달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화상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자금 지원을 한다는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11.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특별정상회의에 보낸 서면 성명에서 “선진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행동해야 할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이 더 잘 대응하도록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COP26 특별정상회의에 보낸 서면 성명에서 3가지를 제안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우선 "기후변화 대응은 세계적인 도전으로, 다자주의가 좋은 처방"이라면서 "파리기후협정 등 다자주의 공동인식(합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관련국은 기존 합의의 기초 하에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글래스고 COP26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행동해야 목표는 실현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행동에 초점을 둬야 한다”면서 "당사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조처 이행을 위해 약속을 지키고, 현실적인 목표와 비전을 정하고, 국가별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각국은 친환경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혁신을 동력으로 에너지 자원, 산업구조, 소비구조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정점을 찍고 2060년 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생태주의 우선, 친환경 저탄의 발전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산업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에너지 소모가 높은 프로젝트의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은 ‘탄소 배출 정점과 탄소중립과 연관된 방안’과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 정점에 도달하기 위한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면서 "에너지나 산업, 건설, 교통과 같은 핵심 분야와 석탄, 전기, 철, 강철, 시멘트와 같은 핵심 분야 이행계획도 곧 공개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과학·기술, 탄소 흡수, 재정과 세제, 금융 인센티브와 병행될 것"이라면서 "이는 탄소 배출량 정점과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시간표와 로드맵 청사진을 담은 '1+N' 정책 체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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